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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테오는 몹시 강한 인상을 받은 듯 주눅들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요가 수행자의 동작이 시작되었다. 우선 그는 한 다리로만 서서, 별로 힘들이지 않고 다른 한 다리를 머리 뒤로 돌린 동작을 한 채 왜가리처럼 서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다리를 다시 내린 후, 양손을 무릎에 놓고 배를 자유자재로 돌렸다. 어찌나 빨리 돌리는지, 휘둥그래진 테오의 눈에는 위장 부근의 살갗 속에서 척추가 솟아 나오는 것처럼 보였다. 요가 수행자는 서두르지 않고 여러 김포개인회생추천 김포개인회생추천 김포개인회생추천 김포개인회생추천가지 동작을 연달아 보여 주었다. 고개를 숙이고 다리를 수평이 되도록 쫙 벌리는 자세 다음에는 팔다리가 여러 차례 꼬인 동작이 이어져서 테오는 어떻게 된 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을 정도였 다. 그러더니 요가 수행자는 초점을 잃은 듯한 두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길다란 혀를 내밀었다. "쉿!" 흥분한 마르트 고모가 테오에게 속삭였다. 몸을 모두 편 다음, 요가 수행자는 바닥에 누워 눈을 감았다. "저건 휴식을 취하는 자세야. 마지막 동작이지." 일라가 테오의 귀에 대고 소곤거렸다. "고모는 제가 저걸 전부 배우기를 바라시는 거예요?" 테오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물었다. "이유가 뭐죠?" 다시 가부좌 자세로 돌아온 요가 수행자가 설명을 하였다. 원리는 간단했다. 이러한 동작을 통 해 몸을 명상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야 했다. 우리 인간들이 육체라고 부르는 이 일시적인 기계 는 부동 자세에는 적합치 않게 생겼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해야 옳은 지도 모른다. 육체를 가뿐 하게 하기 위하여, 아니 육체의 존재를 잊도록 하기 위해서는 육체를 부드럽게 만들 필요가 있었 다. 요가의 모든 동작은 척추를 통해 이루어 진다. 그러나 척추뿐만 아니라, 근육은 물론 내장기 관까지도 요가를 통해 변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머리를 아래로 향하는 동작을 취하는 동안 피가 아래쪽으로 내려가 뇌와 목덜미에 공급될 수 있으며, 바닥에 누워 휴식 자세를 취했을 때에 는 기분 조절을 좌우하는 갑상선을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다. "좋은 기분이라구요?" 테오가 물었다. 좋은 기분과 나쁜 기분 두 가지 모두, 요컨대 정념을 조절하는 것이다. 배를 돌ㄹ리면 창자와 간, 그리고 비장의 마사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완벽한 소화를 보장한다. 요가는 어느 근육하나라 도 소흘히 하지 않으며, 뼈나 장기도 마찬가지이다. 심장운동을 위해 숨을 멈추는 방법도 익힌다. 심근을 조절하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목구멍과 성대 훈련을 통해 머릿속에서 음악이 울리도 록 할 수도 있으며, 이를 통해서 정신의 휴식을 제공하는 내면의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런데 왜 혀는 내밀고, 두 눈은 이리저리 굴리는 거죠?" 테오가 물었다. 그건 오로지 혀와 눈 주위의 근육을 운동시키기 위한 제세에 불과했다. 이 자세는 흔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