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개인회생

르트 조금, 다진 고기 꼬치 한 개, 바나나 한 개, 과자 한 조각이 전부였다. "프라사다란다." 일라가 작은 소리로 소곤거렸다. "사제들은 오로지 신도들이 바친 음식만 먹게 되어 있어. 공양물의 대부분은 신들에게 바치고, 그 나머지를 사제들이 먹는 거야. 축복받은 음식이니까 맛있게 먹으렴, 테오." 군포개인회생 군포개인회생 군포개인회생 군포개인회생 "마르트 고모, 그럼 성당 미사 때 먹는 성체 같은 건가요?" 테오가 꼬치를 입에 넣으며 속삭이듯 물었다. "아냐, 이건 신의 살과 피가 아니야." 고모가 대답했다. "이건 단순히 신도들이 바친 음식이야." "어쨌든 아주 맛있어요." 테오는 눈 깜짝할 사이에 탁자의 음식을 모두 먹어 치웠다. 식사가 끝나자, 마한트지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가 모시는 신은 원숭이 모습을 하였으나, 한 낱 인간들이 신에게 부여하는 외형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마한트지 자신은 어떤 외형으로 나 타나건 신의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인간은 누구나 약간씩의 신 성을 지니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마한트지가 하누만을 경배하는 이유는, 그 원숭이가 연민을 상징 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테오의 쾌유를 빌기 위해 하누만에게 바쳐진 공양 음식을 제공한 것이 었다. 테오가 즐거운 마음으로 먹은 음식은 바로 하누만이 축복을 내린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마한트지는 인도의 다른 세 신을 섬겼다. 용기와 젊은 연정의 상징인 크리슈나의 근 본인 비슈누, 창조의 상징인 브라마, 그리고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었다. 마한트지는 모든 신 들을 사랑하는데, 그 이유인즉 이 신들이 모두 모여 궁극적으로 하나의 유일신을 이루기 때문이 었다. 이런 까닭에 힌두교의 본질은 '가톨릭'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마한트지는 덧붙였다. 이 말을 듣자 테오는 어리둥절했다. 힌두교가 가톨릭이라니, 도무지 알 수 없는 수수께끼였다. 마한트지는 웃으며 '가톨릭'이란 말이 '보편적'이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하였다. 이것이 그리 스어가 지니는 원래의 뜻이기도 했다. 테오는 바티칸에서 오티비오 추기경도 '보편적'이라는 말을 했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그럴 시간이 없었다. 어느 새 도착한 악사들이 음악을 연주하기 시 작했기 때문이었다. 가볍게 두드리는 두 개의 작은 북소리에 맞춰 피치 카토로 연주하는 현악기 소리가 밤하늘로 퍼져 나갔다. 마한트지는 한 손은 무릎에 올려 놓고, 나머지 한 손을 날개처럼 들어올렸다. 약간 갈라진 듯한 그의 음성이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에게로 날갯짓하며 다가갔다. 사 원을 밝혀 놓은 불빛이 하나둘 꺼졌다. 정원에 켜놓은 수천 개의 기름 등잔만이 밝게 타올랐다. 무심한 달빛이 망고나무의 무성한 잎사귀를 비췄다. 마한트지가 노래를 부르자, 테오는 알 수 없 는 감동에 젖어들었다. 예루살렘 성벽 앞에서 보낸 밤처럼, 룩소르에서 약혼녀의 춤을 추고 났을 때처럼, 테오는 다시 금 지하 세계에 사는 쌍둥이 형제의 목소리를 들었다. 젊고 활기찬 목소리는 부활과 삶에